인천학생복사업협동조합 ‘참좋은교복’ 삼산점 김재창(사진 오른쪽) 대표가 최근 ‘부평구 교복나눔센터’를 방문, 교복 이월상품 710점을 기증했다.
‘참좋은교복’은 2014년 9월 설립한 인천학생복사업협동조합이 질 좋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려고 만든 학생복 공동브랜드로 인천지역에 23개 매장이 있다. 인천시 관내 중·고등학교 70여 곳과 학교 주관 구매 계약을 체결해 거품을 뺀 가격으로 교복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교복 판매 뿐 아니라 생산에서 납품까지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수익금은 최대한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참좋은교복 삼산점 김재창 대표가 기증한 교복은 삼산고와 삼산중 등 7개 남·녀 중고교 교복이다.
새것과 다름없는 교복으로 가격을 낮추어 직접 판매할 수도 있지만, 저소득층 주민이 자활자립을 꿈꾸는 부평지역자활센터가 재활용 교복나눔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한 것이다.
인천학생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기업 브랜드 교복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재활용교복매장인 ‘부평구교복나눔센터’가 질 좋은 교복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참좋은교복’과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평구 교복나눔센터 관계자는 “지난 19일 교복나눔센터를 오픈했으나 학생들이 방학 중이라 교복 수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매장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은 교복을 흔쾌히 기부한 김재창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부평지역자활센터 되살림사업단과 함께 자원재활용과 교복으로 인한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굴포천역 인근 부평어울림센터 3층에 교복나눔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에서는 구민한테서 교복을 기증받아 수선·세탁한 후 단품 기준 2천~1만원 정도로 교복을 판매한다. 교복 수선과 세탁 일도 한다.
오는 2월 26일 ‘교복 나눔의 날’ 행사를 갖고, 이후 교복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교복 판매 물량을 확보하려고 중·고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 교복을 갖고 있는 졸업생이나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교복을 기증 받고 있다.
교복나눔 관련 문의는 인천부평지역자활센터 되살림사업단(☎525-1982), 부평구 교복나눔센터(☎526-1982), 구 평생학습과(☎509-3963) 등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