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안전마을 만들기(CPTED)에 주력하고 있다.
셉테드(CPTED)는 범죄예방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줄임말로 도시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법 및 제도를 통칭하는 말이다.
남구는 셉티드의 첫 사업지로 다세대·단독주택이 밀집한 학익2동 304, 306, 312번지 일원을 선정, 지난해 하반기부터 1단계 사업을 진행해왔다.
서울 구로동과 부산 감천마을 등 수범지역을 벤치마킹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 주민들과 함께 지역위해요소 발굴 및 디자인(안)을 도출한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침침하고 어두웠던 외진 골목길은 벽화와 보안등을 갖춘 밝은 골목길로 탈바꿈됐다.
이에 따라 골목길에서 흡연을 일삼던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도 사라져 출·퇴근길 불안에 떨었던 여성과 아동 등은 마음 놓고 골목길을 이용하고 있다.
또 오랜시간 훼손돼 제 기능을 상실한 급경사지 계단을 다시 만들고 색을 입혀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를 예방했으며, 공사후 흉물로 방치된 철골 구조물을 활용해 미술작품을 만드는 등 보행시설 정비 등도 실시했다.
구는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올해 생활안전을 보강한 2단계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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