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올해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공공기관과 민간 복지시설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장애인 대상 복지서비스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구와 국민연금공단, 장애인복지관, 민간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장애인들은 어디에서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정보를 쉽게 알 수 없어 장애인복지서비스를 누리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가 지난해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실태 설문조사’에서도 장애인복지 서비스 이용시 어려운 점으로 ‘정보접근의 어려움’(30.8%)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구는 장애인 복지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이를 서비스 제공기관과 공유하는 한편, 정보제공 서비스 전담 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구는 취업, 문화·여가, 보건의료, 돌봄, 일상생활지원, 권익보장 등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복지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복지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장애인복지 관련 시설 등과 간담회를 통해 복지서비스 정보제공의 범위와 내용, 추진방법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또 최근 이를 위한 장애인복지서비스 자원조사에 들어갔다.
구는 오는 4월말까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분류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6월 장애인복지정보 안내 책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수정 보완하는 체계를 갖춤으로써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현재, 부평구 장애인 수는 약 2만 7천명이며, 장애인복지시설은 27곳으로, 인천뿐 아니라 전국 자치구 중에서도 장애인 복지 수요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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