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금연니코틴보조제 및 행동요법 등의 물품을 시
에서 일괄 단가계약을 체결해 전년대비 7천만원 상당의 약품비 예산을 절
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정부의 금연종합대책 발표(2014.9.11.)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담
뱃값이 인상되면서 금연클리닉 이용자가 4월 현재 전년대비 1.8배 증가해
금연보조제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품수급
부족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관련 예
산을 절감하고자 이번 단가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시·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추진된 이번 단가계약 체결에서 니코레트인
비치 등 17개 품목의 금연니코틴보조제는 계약심사액 4억8천만원의
97.470%인 4억6천7백여 만원을 제시한 의약품도매상 ㈜동진팜이 낙찰됐다.
또한, 금연마우스피스 등 금연행동요법 9개 품목은 계약심사액 1억원의
78.547%인 7천9백여 만원을 제시한 홍보·판촉업체인 제물포기념사가 낙
찰됐다.
그동안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에 따른 흡연자 금연지원 등 금연니코틴보
조제는 10개 군·구가 각각 개별적으로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에서 일괄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계약심사건수 대폭
감소 및 계약부서의 입찰공고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크게 감소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금연니코틴보조제는 정부가 지원한 금연상담 매뉴얼에 의해 금연전문상담
사를 통해 흡연자에게 지원되는 약품이다.
제조사마다 상품명은 다르나 성분은 동일하고 일부 품목으로 제한돼 있는
반면, 군·구별 개별 계약을 하다 보니 동일한 제품에도 불구하고 10개
군·구가 각각 상이한 금액으로 구입하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어왔으
나, 이번 단가계약 체결로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서 동일한 품목과 수량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경
우 약 7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올 연말까지 동일한 품목에 대해서는 동일 단가를 적용받게 됨에 따
라 수시로 추가 구매가 가능해 원활한 물품수급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제3자를 위한 단계계약을 추진함으로써 불필
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예산을 절감해 시의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