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국제도시 송도와 대한민국 중심도시 강남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당초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의 사업성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송도와 강남을 연결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해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 노선(송도~청량리)은 작년에 실시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0.3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 대안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작년 12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했다.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자체 검토용역 결과 다수의 대안노선 중 경제성이 있는 2개 노선이 발굴됨에 따라 시는 6월 25일 국토교통부에 당초의 송도~청량리를 송도~잠실로 변경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용역결과 송도~잠실 노선은 B/C 1.04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변경을 건의한 송도~잠실노선은 서울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남부급행과 병행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의 혼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롯데, 현대, 신세계, 이랜드, 커넬워크, 스트리트몰 등 최고의 쇼핑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GCF 등 10여개의 UN국제기구와 뉴욕주립대, 겐트대 등 글로벌대학, 삼성, 셀트리온, 동아제약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등이 포진해 있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대표 국제도시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강남과 더불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2개의 핵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우선적으로 송도~원도심~강남 노선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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