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은 유기동물의 질병관리를 통한
분양 촉진을 위해 인천시 수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계양구
소재) 내 동물에 대한 인수공통감염병 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보호소 주변
에 대해 소독·방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보고서(2012년, 농림축산검역검사본
부)에 따르면 유기동물 입양을 반대하는 이유 중 ‘질병에 걸려있을 것 같
다’, ‘더러울 것 같다’는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유기동물에 대한 질병검사를 강화
해 감염 동물 색출과 별도 관리를 통해 보호소 내 질병 전파를 차단함으
로써 질병과 위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유기동물 입양을 촉
진하기 위해 유기동물 질병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수년간 유기견에 대한 심장사상충, 브루셀라병 등 인수공
통감염병 검사와 급성가축전염병인 파보바이러스와 디스템퍼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광견병 검사와 고양이에 대한 톡소플라즈마
병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유기동물 질병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여름철 진드기나 모기 등 해충에 의한 질병전파를 막기 위해 소독방
제차량을 이용한 소독 강화로 보호소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4년도 동물보호 복지 실태조
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정책 시행과 국민의식 수준 향상으로 국내 유기
동물 발생이 81,147마리로 전년대비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율은 2012년 27.4%에서 2013년 28.1%, 2014년에는 31.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 유기동물 분양율도 2012년 16.1%에서 2013년
23.0%, 2014년 26.8%로 증가 추세에 있으나, 아직까지 전국 평균 수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휴가철에 유기동물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사전
에 빠짐없이 동물등록을 실시해 반려동물이 유기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
했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경우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을 이용해
분실 신고를 하고, 찾고 있는 동물이 보호 중인지 검색해 봐야 한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을 원할 경우에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고 기
간이 완료된 동물을 확인하고, 해당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소(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 http://cafe.daum.net/inchunanimal, ☎515-7567)에
직접 방문해 동물의 상태를 확인한 후, 서류(보호소 비치)를 작성하고 동물
을 인도 받으면 된다. 분양을 위해 방문 시에는 신분증과 분양동물을 운반
할 수 있는 캐리어를 준비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락사 위기에 있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
은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