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일 역곡역 남부광장의 새로운 이름을 ‘역곡다행광장’으로 명명했다.
역곡다행광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고양이 명예 역장인 <다행이>와 ‘복(幸)이 많이(多)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행이는 작년 1월 천안의 한 마트 내 주차장에서 다리가 부상당한 상태로 발견돼 몇 달째 오갈 데 없는 고양이를 김행균 역장이 입양해 명예역장으로 임명했다. 고양이는 부상이 완쾌되고 입양이 되어 다행이다라는 의미로 시민 공모를 통하여 다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김행균 역곡역장은 2003년 영등포역에서 선로에 떨어질뻔한 어린이를 구하고 열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었으며, 그 이후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역곡역 남부광장은 지난 9월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광장의 제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조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택시 승강장을 이전설치하고, 잔디광장 및 야외무대 등을 설치하여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구조 개선을 진행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역곡역 남부광장 일원에서 준공기념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풍물공연, 광장이름 선포, 로봇댄싱, 줄타기 공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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