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희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 기회 제공을 위해 12월 27일 저녁 6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하는 문화사랑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전국에서 관람을 신청한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 1,000명이 초대됐다.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인시설, 지자체 복지부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올 한 해 소외계층을 위해 일한 복지업무 일선 실무자들이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45만여명(‘12년 기준)에 이르고 있으나, 사회적 역할에 비하여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다.
특히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은 대인(對人)서비스 제공에 따른 정신·감정노동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해소방안 등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
재단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문화사랑의 날’을 기획했다.
재단은 연말 공연관람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의 만성적인 직무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재충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1986년 우리나라에 초연된 이후 30여년간 약 700회를 공연하고 72만명의 관객이 관람했을 만큼 겨울을 대표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공연 중 하나이다.
이날 약 120분의 공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0여명 무용수들의 춤의 향연이 펼쳐졌다. ‘눈송이 요정’들의 춤,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각 나라의 전통무용을 소재로 한 춤 등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동화 같은 스토리가 펼쳐지는 매 막마다 뜨거운 객석의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사회복지사 김재범 氏(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는 “평소 공연을 보고 싶어도 시간을 낼 수 없었는데 보고 싶었던 발레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서 기분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이 될 수 있기 바란다”며 “이러한 공연관람을 통해 잠시나마 기분을 전환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재단으로, 문화예술, 인재양성, 의료지원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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