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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마을 4단지 주민, “최저임금 인상분 우리가 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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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1월06일 05시55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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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 자신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의 해고 문제에 반대하는 경비원 인원 감축 반대의견을 낸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호수마을 4단지 엘지롯데아파트에서 5년째 사는 공 모(55)씨는 지난해 12월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비원 구조조정에 대한 입주민 의견수렴’ 안내문과 주민들이 쓴 소자보가 촬영된 사진 5장을 올린 바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의한 경비원 구조조정 제안이 경비 20명에서 10명으로 감축해도 운영에 문제 없다는 경비원 구조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6학년이라는 이 학생은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아저씨들과 인사도 많이 나누고 친절하게 주차장 길의 눈도 같이 치웠다”며 “이렇게 정이 많이 든 경비아저씨들을 10명만 남기고 자른다는 것은 너무하다. 경비아저씨들이 계속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웠다.
이에 동조한 아파트 주민은 “작년에 20명의 경비아저씨들이 같이 있기로 투표했는데 1년도 안 돼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불만을 내놨다.
입주자대표회의는 “2014년 1억5000여만원의 공사비 투입으로 현관문 자동화 시시티브이(CCTV) 보완설비 완비로 도난 등 문제 해결했다”고 밝히면서 “2015년 최저임금 재인상으로 입주민 (관리비) 부담액이 4억여원으로 늘게 됐다. 2년간 전체 8억원의 부담이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측은 “돈이 부족하면 입주민들이 좀 더 내면 되지 않겠는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은 아주 좋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나눔과 배려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네티즌들은 “어른보다 훨씬 나은 초등학생” “경비아저씨들이 이 글을 본다면 진심으로 기뻐할 듯” “초등학생의 마음을 잘 새겨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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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c122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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