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덕 기자> 오는 4월, 광교종합사회복지관과 이의고등학교 학습지원동아리 ‘도래샘’이 만난다.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학습지원동아리‘도래샘’은 교사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경험을 쌓고 꿈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교 내 자율동아리이다.
이들은 ‘교사’라는 꿈을, 보다 현실적으로 경험해보고, 이해하기 위하여 학습지원 봉사활동을 준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협조 가능한 기관을 스스로 찾아다녔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활동할 수 있는 기관을 찾는 과정부터 난항을 겪었다.
활동에 대한 제안 시 “학습지원은 봉사활동은 대학생정도 되어야 가능하다.”,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등의 답변을 받았으며 도래샘 동아리의 꿈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 않았다.
꿈을 찾기 위한 활동을 제안하기 시작한 후로 7번째 기관으로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의를 하였다.
그렇게 광교종합사회복지관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청소년들의 꿈을 위한 진로경험과 함께 이들의 약점으로 보였던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활용, 보다 친근하게 지역사회 내 아동들과 관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다소 부담을 가질 수 있는 교과목을 놀이로 순화하여 흥미롭고 즐겁게 풀이해보고자 수업을 준비 하였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10월,‘도래샘’동아리는 광교동 일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 및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도래샘 청소년이 직접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교과목을 놀이로 순화하여 공부를 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학습지원을 실시하였고, 14명의 아동들과 10회기에 걸친 마을학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마을학교의 성공적 마무리에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시한 청소년, 즐겁게 참여한 아동들도 있지만, 참여 아동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가 큰 부분을 차지하였다.
마을학교 운영 예산의 부족함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회비를 걷어 직접 간식을 제공하거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주었다.
이러한 지역사회 내 청소년-아동-학부모 간의 적극적인 역동이 도래샘 마을학교가 마을학습공동체로써의 첫 발걸음을 디딜 수 있도록 빛내주었다.
2016년에는 보다 의미있고 질적인 ‘도래샘 마을학교’를 위하여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선생님들을 초청하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준비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광교동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마을학습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즐겁게 임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은 청소년 주도의‘도래샘 마을학교’를 통하여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성인(학부모)의 교류의 장이 형성되고 꿈을 위한 진로체험, 단체생활 속 아동의 사회성 향상과 흥미를 줄 수 있는 수업진행, 마을공동체 형성에 한 기틀로써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하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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