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기자> 인천해경서(서장 송일종)는 꽃게철을 맞아 서북해역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청도에 50톤급 경비정 1척을 21일 전진 배치했다.
3월 중순 들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은 약 70~80여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달 평균 26척이 출몰한 것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볼때 크게 증가한 수치는 아니지만 인천해경은 수온 등 기상 여건을 감안하여 3월 말부터 중국어선 출몰 척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중국어선이 우리해역으로 침범하여 불법 조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50톤급 경비정 1척을 대청도에 전담 배치하고 경비함정을 많게는 총 7척까지 NLL 인근해역으로 전진 배치한다.
금번에 대청도에 배치되는 경비정은 50톤급 함정 6척에 대한 훈련성과 및 경찰관의 팀워크를 평가하여 P-10정으로 최종 결정되어 배치하게됐다.
P-10정은 지난 해 해양경비안전본부 주관으로 전국 경비함정 중 최우수 훈련 함정으로 선정되어 그 역량을 인정받아 6월 말까지 대청도에서 중국어선 퇴거와 단속등 우리 어민들의 어구피해 예방 활동을 맡게됐다.
해경 경비정의 대청도 배치는 지난 2014년 11월 해양경찰청이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되면서 중국어선이 우리해역으로 몰려들어 어민들이 어구피해를 당해 지난 해 부터 강력한 단속 대책의 일환으로 배치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투입된 P-59정은 백령·대청도 해역에서 철통같은 경비활동으로 어구피해를 방지하였으며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검거하는 실적도 올렸다.
이에 대청도 어민회장(배복봉, 남, 57세)는 “지난 한 해 해양경찰 경비정이 대청도에 들어와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에 임할 수 있었다” 말했다.
백령·대청도 해역 경비를 맡은 P-10정장(경위 이상협)은 “NLL과 근접한 서북해역의 어장을 지키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백령·대청도 어민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평도엔 28일부터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특공대 1개팀과 방탄보트 1척이 배치되어 중국어선으로 부터 우리어장을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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