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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등 유전성 암들은 ‘유전성 암 감수성’ 검사 통해 미리 점검해야
등록날짜 [ 2016년03월22일 00시34분 ]

<김용남 기자>  매년 3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하는 암 예방의 날이다. 이는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 예방과 조기 진단, 검사 및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흔히 예고 없이 진행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못한다.

 

만약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암인 경우에는 조기 검진을 진행한다면 미리 암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암 예방의 날을 맞아 대표적인 유전성 암 발생과 검진에 대해 알아보고, 암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내도록 하자!

 

대장암에 잘 걸리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가족이 유전적 요인이나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다른 하나는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진 경우다.

 

후자의 경우에는 본인이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예방할 수 있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이를 정확히 검사하여 질환의 진행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대장암 중 약 10%는 유전성 요인이 관여하고 다양한 증후군이 그 원인이 된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으로 전체 대장암의 2~5%를 차지한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직장암을 유발하는 린치증후군에는 MLH1, MSH2, MSH6, PMS2, EPCAM 등의 유전자들이 관여한다.  

린치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은 주로 젊은 연령대에 우측 대장에서 발생하고, 동시에 대장암이 여러 군데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유전병이 없더라도 대장암 환자의 일차 직계가족(부모, 형제, 자녀)에서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도는 일반인보다 1.6~8.0배 높다.

 

또 환자의 나이가 젊거나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많을수록 자신의 혈연관계가 가까울수록 위험성은 증가한다. 따라서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성 암 감수성검사를 통해 대장암 발생 위험률을 점검해야 한다.

 

해당 검사는 대장암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 위암, 난소암 등 각종 질환의 유전성암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암종은 혈액에서 추출한 DNA에서 원인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유전적 결함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종양 위험군 발견, 예방적 조치, 종양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건 수는 유전성유방암난소암 BRCA1’의 경우 2,258, ‘유전성유방암난소암 BRCA2’의 경우 2,232건이었다
 


2010
년 각각 651, 59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의 건수가 4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녹십자지놈 조은해 전문의는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율은 90.7%로 세계 1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난소암이 매년 2,000명 넘게 발생하고 있지만 자각증상이나 효과적인 선별 검사가 없어 환자의 절반가량이 34기가 돼서야 발견돼 진단이 곧 사망선고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사망률이 아주 높은 암이다.”라고 말했으며 이렇게 위험한 유방암과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전체 유방암 중 약 5~10%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이 같은 유방암 중 70~85%가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인 BRCA1BRCA2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BRCA 유전자는 원래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여기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그 기능을 잃어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세대를 통해 유전되는 특징을 갖게 된다.

 

이에 녹십자지놈 조은해 전문의는 최근 여성의 출산 연령 증가와 생명연장으로 건강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유방암과 난소암은 여성의 출산과 삶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믿을 만한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으며 “BRCA유전자의 돌연변이 보유자에게는 암 발생 감시 및 예방적 약물 치료 혹은 절제술 등의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최근에는 BRCA 돌연변이 양성 난소암 환자에서 표적 치료제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NGS장비)가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앞으로BRCA 검사를 기존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기자 (kfsw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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