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의료재단(이사장 이정림)은 지난 3월 15일 강화군(군수 이상복)과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강화백병원(가칭) 건립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성수의료재단은 2017년 말까지 강화읍 남산리 일대 1만 9천 834㎡ 부지에 230억 원을 들여 총 27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재활 요양병원, 그리고 우수한 의료인 채용을 위한 편의 시설인 의료인 생활관 등을 조성한다.

강화군은 만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28%에 이르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분만 산부인과 부재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한 비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 사업자 공모’를 지난 2월에 실시했고, 공정한 절차를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사업자 선정했다.

이에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제안 계획에 의거한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혔다.

성수의료재단은 강화군과 유사한 인구수와 노령화 인구수로 분석된 인천 동구에서 17년간 지역특성에 맞춰 성공적인 경영을 해왔으며, 강화군의 종합의료센터 건립 취지와 재단의 미션이 부합하여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과 관련한 지원 사항 중에 행정적 지원, 공공보건의료 수행에 필요한 의료장비 구입비 등을 수락했으며 운영에 필요한 연 단위 운영보조금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 백승호 병원장은 “분만 산부인과와 심뇌혈관 관리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포함한 150병상 규모의 강화백병원과 뇌경색, 치매 어르신을 위한 120병상 규모의 재활 요양병원을 통해 강화군민을 위한 최신 의료센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인천 동구에 위치한 인천백병원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 주민취업 활성화, 지역금융 활성화를 강화백병원(가칭)에 도입하여 강화군 지역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며, 강화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새싹프로그램 및 장학사업, 임직원 사랑의 쌀 기부 등 기존에 시행중인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수의료재단은 산하에 271병상의 인천백병원과 92병상의 인천백병원 부설요양원, 인천백병원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