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2024-11-20 06:11:43
메인페이지 로그인 회원등록 즐겨찾기추가
OFF
뉴스홈 > 칼럼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세션리스트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6년04월22일 07시48분 ]

암과 싸우지 말자라는 독특한 이론으로 일본 의학계 주류의 이단자로 심한 따돌림을 받아 온 곤도 마코토(近藤 誠) 박사가, 이번에는 암 검진(檢診)은 백해무익(百害無益)’이라는 글을 써 일본정부 보건 정책에 도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료원 교수팀 연구로 한 번 건강검진으로 11년 치 방사선 허용량에 피폭될 수도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방사선치료 전문의인 곤도 박사는 CT(컴퓨터 단층 촬영)는 방사선 과다 피폭 위험이 있으니, 검사가 필요할 때는 CT 대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택하라고 평소에도 강조해 왔습니다.

 

2013년에 낸 그의 책 의사에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한 47가지 수칙100만 부가 팔려 대중의 인기를 끌었으나, 그의 지론 중 특히 항암제 무용론은 일본 후생노동성, 의사회, 제약회사 등의 강력한 반발을 받아, 언론매체를 통한 거센 찬반 논쟁이 지금도 계속 중입니다.

 

항암제는 암 세포뿐 아니라 인체의 면역 세포도 죽인다는 그의 이론을 일부 인정하는 의사들도, 너무 커진 암 덩어리를 수술하기 좋게 축소시키는 방법은 항암제 사용밖에 없다고 그의 항암제 사용 반대론에 거리를 둬왔습니다.

 

암 검진을 반대하는 그의 새로운 글은 일본 최대 대중월간지 분게이(文藝春秋)’ 5월호의 최신 의료 승차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특집에 실렸습니다. 이 특집의 첫째 기사로 소개된 것은 교토(京都)대학 명예교수 혼조 다스쿠(本庶 佑) 박사와 평론가 다치바나 다카시(立花 陵) 씨의 최신 암 면역요법에 관한 대담이었습니다. 화제의 중심은 최근에 일본시장에도 나온 새로운 암 면역제 '니볼마브'이었습니다.

 

201411월 미국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임상실험(臨床實驗)에서, 혼조 박사팀이 개발한 '니볼마브'418명의 피부암 환자를 반으로 나누어 한 실험에서, 깜짝 놀랄 결과를 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1년 후 생존자가 니볼마브사용 그룹은 70%였는 데 비해, 기존 항암제 사용 그룹은 40% 이하였고, 14개월 후에는 전자의 생존율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또 하나의 그룹 생존율은 20% 이하로 떨어져, 더 이상 실험 계속은 비인도적이라 해서 중단되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20149월에 피부암 치료용으로 이 약이 허가되고, 작년 12월에 폐암 치료로 사용이 확대되어 일반인의 주목을 받은 뒤, 현재 신장(腎臟)암과 혈액암 환자에 대한 적용도 후생성에 신청 중이라고, 혼조 박사는 밝혔습니다.

 

종래의 항암제는 1년 정도의 연명 효과를 가진 것도 있었지만, 생존율의 면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혼조 박사는 말하고, “어차피 인간은 죽는 몸이니 자연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곤도 박사의 암 방치 이론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와 방치 사이에 큰 변화가 없다는 보고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곤도, 혼조 두 박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하는 보건 담당 정부 부처나 영리에 얽혀 옳은 길을 선택하지 못하는 일부 의사와 제약사를 비난했습니다. 남의 일처럼 듣고만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필자소개 : 황경춘

일본 주오(中央)대 법과 중퇴

AP통신 서울지국 특파원, 지국장 역임

 

편집국 (c122103@hanmail.net)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내용 공감하기
- 작성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키
 30628497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2016-04-25 07:17:48)
신뢰 사회, 불신 사회 (2016-04-21 00:02:13)

아름다운동행

칼럼

카메라고발

대학가네트워크

공지

제2기 두뇌교육사 와 ...

한국미래사회복지재단에서는 아래와 같이 브레인창...

도로교통공단 NCS 기반 ...

  l 제목 : 도로교통공단 NCS 기반 직원(채용형 ...

미술심리상담사 2급자...

1. 미술심리상담사 교육은 내담자에게 미술이란 창...

어르신 삼계탕 대접 및...

작전1동지역의 계신 어르신들의 삼계탕을 대접하고...

심리상담사1급자격취...

심리상담사1급 자격과정 수강생 모집   1.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