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이 소재가 된 노래를 발굴해 재조명하는 ‘인천의 노래’선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시민들로 하여금 애창곡을 직접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의 노래’선정 프로젝트는 노래 제목 또는 가사에 인천의 지명, 인천사람의 생활과 모습 등이 담긴 노래를 발굴해 그 시대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인천이라는 정서적 유대와 문화감성을 통해 “우리는 인천”이라는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 시 문화예술과장을 비롯해 향토사학자, 예술인, 방송인, 가수 등 관련 전문가 11명으로 ‘인천의 노래 추진단’을 발족해 현재까지 대중가요 190여곡을 포함해 모두 500여곡을 발굴했다.
이들 곡들에 대해서는 설문조사와 ‘인천의 노래 추진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5곡을 선정한 후, 오는 10월 15일 인천 시민의 날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애인(愛仁) 콘서트>에서 300명의 시민청취단을 초청해 애창곡을 직접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시민들이 ‘인천의 노래’를 자주 듣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 5시부터 경인방송 iFM 라디오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 프로그램에서 ‘인천의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는 시청과 인천지하철 역사에서도 ‘인천의 노래’를 방송할 계획이다.
경인방송에 출연해 ‘인천의 노래’를 직접 소개하고 있는 김인수 시 문화정책팀장은 “월드컵 경기가 시작될 때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애국가를 부르고 있노라면 애국자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 방송을 통해 인천의 노래가 나갈 때면 인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솟구치는게 애인자(愛仁者)가 된 듯한 느낌”이라며, “함께 공감하고 부를 수 있는 인천의 노래 발굴사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00만 인천시대에 걸맞도록 오는 8월에는 기존에 제정된‘인천 시민의 노래’의 새로운 노랫말을 공모할 계획이다. 새 ‘인천 시민의 노래’는 심사를 거쳐 인천 시민의 날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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