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영화테마 복합 공간 ‘판타스틱 큐브’가 18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은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대한 유산> 단편영화 시사, 공간 라운딩,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부천시청 1층에 마련된 판타스틱 큐브는 20회 성년을 맞은 영화제를 기념하고 영화와 관련된 복합 공간이 영화제 메인 무대인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조성된다면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조성 취지를 설명했다.
13억6천만 원을 들여 영화 관련 도서 1만권을 수용할 수 있는 영화도서관, 70석 규모의 상영관, 책을 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까지 한 공간에 마련됐다.
시는 판타스틱 큐브와 함께 시청 1층 로비 천장에 지름 6m의 고화질 OLED 디지털미디어 방식의 써클 영상 시설을 설치했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기업 가이낙스의 작품 전시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김만수 부천시장과 일본 가이낙스 야마가 히로유키 대표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가이낙스가 제작한 전시영상 <The Power of Creation> 프로젝트 사용권 기증식을 가졌다.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되고 있는 <The Power of Creation>은 고리모양의 360도 스크린에 투사하는 12분 분량의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에반게리온>으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가이낙스와 일본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야마구치 아키라 작가, 세계적인 샴페인 회사인 돔페리뇽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샴페인의 고향인 오빌레의 2월의 풍경과 컨템포러리 댄스그룹 <CONDORS>의 댄스장면, 벚꽃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시는 <The Power of Creation> 은 물론 다양한 영상콘텐츠, 홍보영상 등을 원형의 스크린에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이날 ‘판타스틱 큐브’ 개관과 함께 경기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Cafe뜨락’도 오픈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인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Cafe뜨락’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영화제 등 문화행사가 있을 경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아메리카노, 라떼, 스무디 등 20여 종의 커피와 음료, 수제쿠키, 천연향초 등 자활생산품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신규 오픈을 기념해 18일 무료 시음행사와 오픈주간(7월 19일~ 7월 22일)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만수 시장은 “판타스틱 큐브가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영화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고 찾게 되는 명소가 되도록 잘 운영하겠다”면서 “판타스틱 큐브를 시작으로 영화제 전용공간, 예술회관 등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시청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 공연이 시민들의 생활과 어우러지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문화복합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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