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실시한 모기밀도조사사업 결과 인천에서 30주차(7월24일~30일)에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도심지역 4개 지점(서구 2지점, 계양구 1지점, 부평구 1지점) 및 도서지역 8개 지점(강화군 7지점, 중구 1지점) 등 총 12개 조사지점을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14주~44주, 총 31주) 말라리아 매개모기 및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대한 모기밀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4월 1일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올해 첫 번째로 확인,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지난 7월 11일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의 하루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50% 이상 분류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28주차(7월5일~11일)보다는 늦게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에서의 일본뇌염바이러스 병원체 보유조사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본뇌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없다. 하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에 앞으로도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매개모기에 대한 지속적인 발생 밀도 및 병원체 보유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3월부터 실시한‘수도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로써 모기 발생분포 및 지카바이러스 등 플라비바이러스에 대한 병원체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2.2%의 비율로 조사되었으며, 병원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휴가철 및 리우올림픽 등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감염병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밝히며, “야외 활동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을 권하며, “노출된 피부나 옷과 양말 등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며,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작은빨간집모기
(Culex tritaeniorhync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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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숲모기
(Aedes albopi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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