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성곡동행정복지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5일 오정경찰서 작은마루에서 시 도시농업과, 오정경찰서와 함께 명예경찰소년단 40명과 독거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지난 3월부터 중학생 2명과 독거노인 1명이 짝이 되는 사랑의 손잡기로 인연을 맺어왔다. 학생들은 매주 1회이상 안부전화를 하고 매월 1회 어르신댁을 찾아 뵙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 학교 공부로 힘든 청소년기를 응원하는 사랑의 손잡기 짝궁들이다.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원예프로그램은‘행복한 정원꾸미기’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명예경찰소년단과 어르신들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정영애 원예치료사는 테이블야자, 보스톤고사리, 핑크스타, 클로톤 등 식물과 자갈, 울타리, 푯말, 새 인형 등을 준비해 조별로 자유롭게 배치하고 각자의 개성대로‘행복한 정원 꾸미기’를 도왔다. 또 학생들은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 작은 스투기화분을 선물로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 강사는“식물은 일주일에 한번 물을 주어야 하지만 특히 관심과 사랑을 줘야 잘 자란다”며“반려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활동에 참가한 김지은 학생은“집에서만 뵀던 할머니와 함께 유익한 활동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별명이 노천사인 할머니는“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오정경찰서도 오늘 처음 와봤고 요즘 더위에 많이 지쳤는데 젊은 친구들과 함께 작은 정원을 만들고 보니 정말 행복하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동수 부천오정경찰서장은“여름방학을 맞이해 명예경찰소년단과 어르신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식물을 매개로 한 원예치료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는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어 흐뭇하다”며“앞으로도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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