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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명확한 책임인정 진심어린 사죄, 당연한 법적 책임 촉구
등록날짜 [ 2016년09월09일 07시25분 ]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9월 8일(수)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회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현 정부는 국민과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명확한 책임 인정, 진심어린 사죄, 당연한 법적 책임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 박근혜 정부는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 누구도 일본에게 제대로 사죄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대한민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원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일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아베 총리에 대해서도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녀상은 상징인데, 그 상징을 없애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할머니 9명과 이뤄진 이 날 대화에서 강일출 할머니는“우리를 위해, 나라를 위해 이렇게 와주시고 힘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의 후세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정치권 모두가 더 헌신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의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인 신용현 의원, 김삼화 의원과 권은희, 최도자 의원이 함께 동행했다.

김용남기자 (yom5308@m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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