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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9월20일 14시30분 ]

지난 4.13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 내의 일부 호남계 의원들이 당을 박차고 나올 때, 새누리당의 한 보고서는 “총선 땐 헤어지고 대선 땐 하나로 만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아주 상식적인 보고서였다. 어차피 대선은 여와 야라는 두 당의 결승전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에서 그런 예측을 했을 것이다.

 

내년 대선은 보수정권이 10년을 집권했다는 것 때문에 진보진영은 수권에 필사적일 수 있다. 그런데 진보진영의 대선 승리는 아주 간단한 도식일 수 있다. “뭉치면 승리하고 헤어지면 패배한다”는 도식이다.

 

▲ 문재인(왼쪽)-안철수 의원. ©김상문 기자




























지금 야권은 크게 네가지 부류로 나눠져 있다. 국회 의석수로 볼 때 야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외 야권 성향의 시민세력이 있을 수 있다. 이들 세력이 똘똘 뭉쳐서 대선을 치르면 승리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다. 반면에 흩어져서 대선을 치르면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

 

수학에서 가감(加減)이란 게 있다. 가(加)는 더하는 것을 감(減)은 빼는 것을 뜻한다, 지난 4.13 총선에서 야권은 감(減)을 선택했다. 호남이라는 지역감정으로 배수진을 치고, 헤어져 선거를 치렀다. 감(減)의 선거로 여소야대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예측한 대로 다음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려면 하나로 대선을 치르는, 즉 가(可)의 정치를 펴야한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감(減)의 정치를 폈으나 내년 대선에서도 감(減)의 정치를 펼 수는 없게 돼 있다. 총선은 지역 단위의 선거이지만, 대선은 전국 단위이다. 대선은 전국의 모든 유권자 수를 합한 데서 우위를 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

 

헤어진 세력을 하나로 뭉치는 것을 정치용어로 '통합정치'라고 한다. 헤어짐의 정치가 어렵듯이 통합정치도 간단하지 않을 것.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의 가장 큰 숙제는 어떻게 통합정치를 구현하느냐이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려면 여러 야당을 하나로, 또는 다수 후보를 한 후보로 단일화 시켜 가는 것이다.

 

통합정치-단일화 정치의 장애물은 많다. 우선 야권에는 여러 명의 대선 후보가 난립 상태를 이루고 있다. 야권에는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이 두 명 있다. 문재인, 정동영이 그들이다. 이어 손학규, 안철수,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등도 대선 후보가 되고픈 야망을 노출시키고 있다.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인 후보도 있을 수 있다.


통합이란 여러 당을 하나를 만드는 것이고, 단일화는 여러 후보를 한 후보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하나로 가는 데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어 중구난방일 수 있다. 우선 안철수 의원이 하나로 가는 방안을 먼저 내질렀다. 안 의원은 19일자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신문은 "다른 분들이 당적(黨籍) 내려놓고 나온다면 제3지대서 경쟁" 제하의 기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이자 프레임'이라며 '이제 더 이상 철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달리 쓴 별도의 기사에서는 “안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수차례 언급한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가 자꾸 단일화를 이야기하시는데, 이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이자 프레임'이라며 '나와 국민의당은 이미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고,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그 생각에 응답해줬다'고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추석을 지나면서부터는 대선정국이다. 그런데 차기 대선으로 가는 첫 길목에서 안철수는 찬물을 끼얹었다. 후보단일화를 구 시대의 프레임으로 치부한 것은 쉬운 말로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함의가 담겨 있어서 그렇다.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야권이 대통령 단일후보로 가기까지 얼마나 어려울까를 사전에 보여주는 발언인 셈.

 

야권단일 통합 대선후보를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어려움이 산적해 있을지를 감 잡게 해주고 있다. 야권은 벌써부터 안철수에 휘둘리기 시작했다. 지금 차기 대선의 유력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이 안철수의 위 같은 발언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지도 모른다.

 

미리 예단하지만, 이상야릇한 논리를 펴는 안철수를 넘지 못하면 야권 수권의 희망은 멀어질 것이다. 가(加)의 정치가 아닌 감(減)정치는 야권패배의 지름길이다. 안철수의 이상한 대선후보 계산법대로라면, 진보진영은 또다시 보수정권 5년 연장집권이라는 차갑고도 쓰디쓴 정치적 쓴맛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moonilsuk@naver.com

출처 -*필자/문일석/ 시인. 브레이크뉴스 발행인

김용남기자 (yom5308@m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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