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
일)을 맞아 11월 29일 종합문화예술회관 등에서 ‘2016년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계 법령 개정으로 가
정폭력 추방주간이 신설돼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를 통합해
실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인천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상담
소 등 여성권익시설 종사자, 시민 자원봉사 순찰대 ‘안전수호기사단’과 경
찰,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폭력 근절을 위한 기념
식을 갖고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가 날로 증가
하고 사회적으로 여성비하와 혐오가 확산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
고 있는 가운데 이날 기념식에 모인 참석자들은 성폭력·가정폭력 근절 결
의를 통해 아동·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안전
한 도시 인천을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현장 최일선에서 여성·아동 폭력예방과 권익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폭력 피해자의 아픔을 전달하는 말하기
퍼포먼스 “세상에 외치다!”와 경인교대부설 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의 “세
상을 치료해(Heal the World)” 합창 등을 통해 피해자의 치유와 자립을
함께 기원하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신세
계 백화점 광장, 로데오 거리 등을 돌며 길거리 퍼포먼스와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와 포순이 등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성폭력,
가정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
해서는 양성이 평등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상대편
을 존중하는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며,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
착되어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안심도시 인천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
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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