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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1월23일 16시22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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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2일 오후 2시부터 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광주 서구 상무자유로 73 (구)광주여성발전센터) 3층 대강당에서‘강철수와 국민 요정들’을 제목으로 김경진 국민의당 국회의원, 이용주 국민의당 국회의원과 함께 토크쇼를 개최했다.
- 이날 토크쇼에는 15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행사장 400석은 물론 행사장 앞에 별도로 설치한 좌석도 가득 채웠다.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은 무대 앞쪽에 자연스럽게 앉거나 복도 등에 서서 토크쇼를 관람했다.
이날 토크쇼는 안 전대표와 함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특유의 ‘~쓰까'라는 발음과 함께 몰아세워‘쓰까요정’으로 불리는 김 의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대해 ‘블랙리스트’존재에 대한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 18번 “예스 노?”로 유명해진 이 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토크쇼는 ‘정정당당(정직한 정부, 당당한 국민) 대한민국’을 부제로 강연재 변호사(국민의당 부대변인)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안 전대표나 김의원, 이의원의 발언에 청중들이 자주 웃는 등 재미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 강 변호사는 행사에 들어가며 “지난 JTBC의 최순실 타블렛 PC보도는 우리 사회에 박근혜 게이트의 존재를 알렸다”며 “우리 국민들의 정의로운 분노가 언론을 움직이고, 국회를 움직이고 헌법재판소를 움직이고 있는 지금, 정치는 국민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내야 한다. 오늘 이 자리는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 토크쇼에 앞서 아이폰7을 발표하면서 애플이 공개했던 107초 분량의 요약 형태로 ‘박근혜 게이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안 전대표의 거리 서명운동, 발언과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국조특위’) 위원으로 활약한 김의원과 이의원의 동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1부 토크쇼에서는 먼저 ‘검찰개혁’에 대해 김경진 의원을 상대로 “우병우 전 수석과 사법연수원 2년 선후배사이라는데 청문회 이후 별일 없었는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수사지휘권에 기소권, 자체 수사인력에 기소여부 재량권까지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개혁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용주 의원을 상대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대한 조사와 향후 전망을 이야기했다.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안 전대표가 직접 나섰다.
- 안 전대표는 박영수 특검이 신청한 이재용 삼성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 된 것과 관련 ‘삼성 예외주의’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저는 오래전부터 재벌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사는 생태계가 아니라, 가둬놓고 착취하는‘동물원’구조를 만든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삼성 동물원, LG 동물원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 불평등 구조가 더 악화되고 견고해졌다. 그 때문에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무수히 많은 창업 기업들이 일어서기도 전에 쓰러지고 만다”고 지적했다.
- 안 전대표는 재벌개혁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검찰’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해서 천문학적 벌금으로 다시는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 하며, 두 번째 독립성을 강화하고, 세번째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2부에서는 김지환 국민의당 청년위원장이 개혁 추진 방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검찰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직무 관련 부정부패를 독립된 위치에서 엄정수사하고 기소할 수 있는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 안 전대표가 주장해온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제검찰 수준으로 권한 강화를 제시했고, 정치개혁과 관련해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개정안 통과를 강조했다.
특히, 2부에서 안 전대표에 대한 김 의원과 이 의원의 청문회 방식으로 진행된 ‘버럭쓰까 깜짝 청문회’는 큰 인기를 끌었다.
- 안 전대표는 ‘강철수’라는 별명에 대해,“강철수는 광주에서 지어준 별명”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예스? 노?’로 유명한 이 의원의“(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에 안전 대표가 “지지율이라는 것이 변동하기 마련이고...”라고 답하자, “답답하냐 안하냐 물어보니..,예스?노?로 대답하세요!”라며,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안 전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과거청산과 미래준비를 둘 다 할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5?18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에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발견된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5·18 당시 발포명령자를 찾는 것은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는 문화컨텐츠, 미래자동차, 에너지 산업”이라며“이들 세 가지는 4차 산업에 접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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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기자
(yom5308@m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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