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식목일, 한식 등 봄철 나들이
철을 맞아 야외활동 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야
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급성발열성질환으
로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인천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0.10%로,
전국 평균 0.32%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이 인천의 주요 녹지공간(초지, 활엽수림, 잡목림,
침엽수림)에서 실시한 야생진드기 채집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생진드기 총
채집량 중 45.4%가 초지에서 채집됐다. 이에 농작업(밭일, 나물채취) 등
주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 옷을 착용하고,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
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광식 감염병진단과장은 “야생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봄나들
이,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 진드기 채집 >
< 야생진드기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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