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읽기 쉽고 찾기 편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인천도시철도 1호선 안내사인을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대도시로서 도시 규모가 날로 팽창하고 있
으며, 이에 따라 교통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개통한 인
천 도시철도 2호선과 수인선, 국철 1호선, 공항철도에 이르기까지 철도는
인천시민과 방문객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개통 후 약 20년이 경과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연간 약 1억명
이상 사용하는 인천시 대표적인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노후되고 복잡
한 안내사인으로 인해 다른 철도노선과 연계성이 떨어지고 이용객에게 혼
란을 주고 있다.
지하철의 안내사인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찾기 쉽게 해야 할 뿐만 아니
라 유사시에 모든 이용객에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선진 도시들은 철도시설물에 통합안내사인 시스템을 적용하여 쾌적
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명쾌한 디자인을 통해 도시 품
격을 높이고 있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인천의 도시철도 환경개선을 위하여 『인천 도시철도
1호선 통합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외부사
인, 입・출구사인, 역안내사인, 동선유도안내사인 등을 대상으로 서체, 색
채, 표기방법 등에 대한 표준디자인 개발과 함께 설치·교체·관리를 위한
활용매뉴얼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이용편의와 안전확보 차원에서 일반인은 물론 외
국인, 여성,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공간
체험 및 행태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 모두가 알아보기 쉽고 목적지를 찾
기 편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면서, “평상시의 가독성은 물론
화재나 사고발생 등 비상시 안전한 대피를 위하여 유니버설디자인, 범죄
예방디자인, 안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디자인기법을
적용하여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통합안내사인체계를 구축하겠다”
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용역사 선정을 위해 제안공모방식으로 공고했으며, 7월초
용역을 착수하여 내년 1월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천교통공
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2호선, 수인선, 국철1호선, 공항선 등으로 통
합사인시스템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3년부터 버스폴, 택시승강장, 공공안내표지판, 현수막게시대
등 가로시설물(21종 166타입)을 대상으로 표준디자인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시철도 1호선 안내사인(6종 30타입)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철도역사내 공공시설물과 역사 내·외부 공간개선을
위한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표준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약 7000만원
의 예산을 들여 올해말까지 일부 안내사인을 교체하고 향후 3년 내에 전
체 안내사인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