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강화군,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하여 5
개 섬마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의 시
작을 알리는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이작도, 덕적도, 장봉도, 강화읍, 볼음도를 대상으로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자 중인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은 섬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
하여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득증대와 관광객 향상으로 이
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그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7월 12일 대이작도에서 ‘풀등 섬 여름개장식’
을 개최했다.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은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
정한 바다와 바다의 신기루 ‘풀등’을 자랑하는 명품섬 대이작도를 배경으
로 다채롭게 펼쳐진‘섬 생태 문화축제’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시범운영을 알리는 개관식, 풀등 섬
웨딩, 작은 풀안 샌드아트전, 섬마을 음악공연인 하하호호 한마당 등이 펼
쳐졌다.
특히‘풀등섬 웨딩’은 대이작도에서 처음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실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가 바다 위 풀등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작은 언약식’
으로 진행됐다. 앞으로도 대이작도와 인천의 웨딩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운
영하는 풀등섬 웨딩 상품은 특별한 웨딩 사진을 찾거나 스몰웨딩을 생각
하는 예비부부에게 준비과정의 어려움은 해소해주고 매력적인 인천 섬 대
이작도에서의 웨딩이 있는 여행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작은 풀안 해변에서는 모래조각가 지대영 작가와 해외 초청작가가
함께 해변의 모래를 긁어서 작품을 만드는 샌드아트가 진행된다. 모래조작
가가 만들어내는 샌드아트 과정과 밀물에 작품이 지워지는 모습을 ‘타임랩
스(Time-Lapse)’ 촬영으로 남겨 한층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그에 맞는 작품을 제작했다. 수
분을 머금은 모래에 음각을 그려 넣는 작업으로 주변 자연 요소와 별개가
아닌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 대이작도의 풀등섬이라는 아름
다운 공간이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대이작도 섬 관광활성화 및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관광 시스템을 구축하
고, 장기적으로는 청정의 푸른 바다 명품섬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섬과 문
화,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풀등섬 환경 예술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작은 풀안 해변에서 이루어지는 샌드아트展이 환경 예술
제 개최의 실현 가능성을 판가름해 보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 대상 4개 섬에 대해서도 지
속적인 노력으로 주민주도형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