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인천발전연구원(이하 인발연) 신임 원장으로 내정되었다.
이에 국민의당은 심각한 우려와 더불어 강한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
잘 알고있듯이 인발연은 인천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인천최고의 공공연구기관이다. 이러한 위상을 지닌 인발연이 지켜야 할 보편가치는 '공공성'과 '독립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발연 이사회가 유정복 시장의 선거캠프 경력이 명백한 인물을 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한마디로 인천시민의 지성을 얕잡아 본 독선과 오만의 결정임에 우리는 강력하게 항의한다. 이는 공공연구기관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침해하고 나아가 정치적 중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지성적 폭거에 다름아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느때 보다 엄정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현 시기에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난인물을 인발연의 수장으로 뽑는다면 거센 시민사회의 비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인발연 이사회는 인천시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이 아닌, 특정 정치인의 권력을 유지하기위한 시녀역할을 했다는 오명을 씻지 못할 것이다.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인발연을 한낱 유정복 시장의 사설캠프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거듭 강조하지만 인천시민의 싱크탱크인 인발연이 특정인의 선거캠프로 전락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발연 이사회는 금번 신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로 원점에서 신임원장을 선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과정에서 현재 인발연에 복무하는 조직구성원들의 의견도 민주적 절차에 입각해서 적극 수렴하길 바란다.
또한 금번 인발연 이사회 결정에 유정복 시장측의 입김이 압력으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모쪼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대정신과 인천의 미래발전에 적합한 인물로 연구원장을 선정하여 인발연이 명실상부한 300만 인천시민의 싱크탱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끝.
2017년 8월 30일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