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강화군 길상면 소재 소 사육 농가에서 12월 12일 소 보툴리즘이 확진(한우 4두)됨에 따라 발생농가에 대해 농장 주변 소독, 추정 원인 제거 및 동거축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소 보툴리즘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신경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독소 섭취 18~36시간 후 근육마비로 인한 기립불능, 저작 곤란 및 과도한 침 흘림, 호흡 마비 등의 증상이 일어나 보통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특히 보툴리눔균은 외부 환경에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흙에 장기간 존재하다가 건초, 야채, 잔반
이나 동물사체에 침입하여 적당한 발육조건(공기가 없고 적당한 온도유지)에서 독소를 생산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발생 농가에 대해 방역 및 동거축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각 군‧구와 축협 및 관련 단체에서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소 보툴리즘 차단방역요령 지도와 함께 의심축 발견 즉시 신고토록 홍보하는 등 소 보툴리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툴리즘을 예방하기 위해서 부패한 건초, 사일리지 또는 잔반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건초나 사일리지를 만들 때 야생설치류 등이 침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축산농가에서는 의심 사례 발생 시 즉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신고하고,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료나 깔짚은 소각 또는 매몰 처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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