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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5백억원 마련 계획 포함한 사업 정상화안 마련
등록날짜 [ 2013년05월13일 21시36분 ]

 


최대의 규모라는 인천 용유·무의도 관광문화레저 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사업이 백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시행예정자인 ㈜에잇시티가 사업권 확보를 위해 500억원을 증자키로 한 최종 기한인 10일 현재까지 입금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증자 기한을 연장한 뒤 인천경제청 등 관련기관과 대책회의후 다음주 중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에잇시티는 용유·무의도 80㎢ 면적에 2030년까지 호텔복합리조트, 한류스타랜드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자금난으로 최근 좌초된 용산개발 사업의 10배가 넘는 317조원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안과 맞먹는 규모이다.

에잇시티는 지난 해 본보 2012.11월 초에 발표한 바와 같이 허브가 될 MICE산업으로 용유.무의도가 개발될 ‘에잇시티’출자 지분은 독일계 켐핀스키 컨소시엄이 37%, 대한항공 24%, 대우건설24%, C&S, 자산관리16% 등이라고 밝힌바 있다.

용유와 무의도는 분당의 5배, 마카오의 3배 규모로 조성되는 '에잇시티'는 세계 최대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 목표 규모가 80㎢이며 총 317조원이 투입돼 2030년도에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연간 1억34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됐던 유사이래 초유의 대형 프로젝트다.

에잇시티 개발공사는 내년부터 11개의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단계를 완공할 예정이며, 2단계 도시건설은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용유와 무의도에 11개의 선도사업으로 150만평 규모의 한류스타랜드,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컨벤션,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이 포함됐었다.

에잇시티는 8개 지구로 칸셉화 돼 △해양 스포츠·골프 등을 즐기는 마이애미 지구△컨벤션과 게이밍을 테마로 하는 라스베가스 지구△F1경기장·한류 시설을 갖춘 몬테카를로 지구△세계적 가족휴양지인 올란도 지구△치유의 도시 메디컬△힐링을 위한 에비앙 지구△수려한 자연경관의 럭셔리 주거 공간인 말리부 지구△엔터테인먼트와 열정의 도시 이비자 지구△금융 비즈니스 허브 피라미드 지구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었으며 6개 존으로 ▲495만㎡에 5만석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을 비롯한 이벤트 존▲스타박물에 대한 스타뮤지엄 존▲스타 테마 존▲시대별 세트장, 한류 스튜디오 존 ▲한류에 대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존▲숙박 시설과 상업시설인 K-Style 존이 들어 설 계획었다.(본보 2012.11.참조)

또 24시간 가능한 게이밍과 럭셔리 호텔, 3천여 척이 정박 할 수 있는 규모별 마리나 포트와 경마장, 경정장, 경견장등 스포츠게임 시설과 의료관광에 도움을 겸한 동양 최대의 메디컬 시티와 세계 최대 규모의 힐링 타운, 국제적 수준의 F1급 자동차 경기장과 자동차 테마파크, 인공슬로프가 설치 된 사계절 스키장, 유니버셜 스튜디오 급의 테마파크가 에잇시티의 차별화 컨셉이라고 밝혀 현재의 마카오 시티보다 큰 용유.무의의 개발로 송도 유원지의 개발도 기대되도록 야심차 었었다.

세계 최대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로 완공 후에는 연간 1억3400만명의 관광객과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전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연말까지 한푼도 못 모으자 500억원 마련 계획을 포함한 사업 정상화안을 마련해 자사 최대주주인 캠핀스키그룹에서100억원, 재무적 투자자인 영국 SDC 그룹에서 100억원, 이 사업 금융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200억원, 자본금 400억원을 끌어내는 내용의 방안을 세웠다. 나머지 100억원은 인천시 산하 도시공사에서 현물 출자받기로 했다.

그러나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자 시한 마감일이 닥치면서 인천경제청은 에잇시티의 '시한 내 자본금 증자'가 불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해 에잇시티와의 기본협약을 사실상 해지하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에잇시티 개발은 투자자가 나서기 부담스러운 거대한 사업 규모로 사업을 무산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한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도 관광문화레저 복합도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는게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용역에 지난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에이시티 개발로 한껏 부풀었던 용유무의개발사업은 최근 자본금 증자에 참여키로 했던 한국투자증권(주)와의 투자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지난해 말까지로 계획됐던 자본금 증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인해 에잇시티 개발은 불투명하게 되었고 백지화에 무게가 실려지고 있다.
 

최명삼 (c122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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