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우려했던 코로나19 2차 감염이 발생했다.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 송도신도시 거주 50대 남성 A씨가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돼 인천지역 첫번째 2차 감염자가 됐다.
10일 인천시는 이날 아침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확진자 13명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접촉자로 확인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미추홀구 거주 콜센터 확진자와 동석해 식사를 했으며 7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추홀구 거주 콜센터 확진자는 이날 서울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밤 늦게 미추홀구 식당에서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도 첫 2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 접촉을 통한 2차, 3차 감염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수구 송도신도시 전경
인천지역에서는 그동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확진자 가족이 감염된 사례는 한번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미추홀구 3번째 확진자의 9살 아들이 지난 3일 검체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지역 첫 가족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확진자 아들은 지난달 27일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발열증상이 나타나 5일 만에 실시된 확진자 가족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10일 아침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부평구 삼산동 소재 현대자동차 판매점에 근무하고 있으며, 9일까지 출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부인과 자녀 2명은 자택에 격리 조치됐으며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9일과 10일 아침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에이스화재보험 콜센터의 인천 거주 직원 1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도신도시에서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