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일하고 싶은 인천시를 만든다,
○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황흥구)은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하위직으로 일하는 비관리직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인천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임금 체계 개선 방안 연구: 하위직을 중심으로’ 연구를 시작하고 중간보고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 지난해 8월~12월 사회복지시설 526개소, 3천917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분석과 현장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8월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를 초청해 부평아트센터에서 연구 중간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 연구는 선임과 사회복지직, 관리직, 기능직, 사무직 등 하위직과 의료직을 포함한 비관리직을 대상으로 한다. 관리인, 경비원, 행정직, 조리원, 위생원, 특수교사, 임상심리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이다.
○ 연차별로 임금 체계 해결과제를 설정해 시급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또 사회복지 직, 비 사회복지직간 임금 수준과 직무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한다. 임금 수준은 공무원 임금의 100%를 기준으로 삼는다.
○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하위직의 평균 근무연수는 9.8년으로 평균 기본 보수액은 300만 원에 못 미치는 299만7220원이다. 의료직은 근무연수 평균 12.7년이나 기본 보수액은 317만3천여 원에 불과하고 사무직은 평균 호봉은 7.9년에 기본 보수액은 266만4천 원이다. 기능직은 평균 7.4년을 일하며 이들이 받는 기본 보수액은 242만2천 원이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보건사회복지 분야 정규직 평균 월급은 416만563원이다.
○ 하위직 신입사원이 받는 초봉은 더 열악하다. 관리직이 203만2100원, 기능직이 201만600원으로 올해 중위소득 100%인 1인 가구의 월 소득 207만7892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 근무연수나 직급 간 인상액도 낮다. 사무국장은 1호봉에서 2호봉으로 올라갔을 때 7만9100원이 상승하나 기능직은 2만2900원 정도다. 또 과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하면 18만8500원이 올라가나 기능직에서 관리직으로 승진하면 월급으로 2만1500원을 더 받는다.
○ 연구 결과를 현장에 도입하면 인천은 사회복지시설 단일임금 체계에 이어 하위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마련한 광역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단일임금 체계를 운영하는 광역시·도는 서울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두 곳이다.
○ 연구를 맡은 이선정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은 “인천시는 최근 몇 년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에 힘써 사회복지시설의 형태만큼 다양한 임금체계를 단일하게 만들어 임금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 서 왔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하위직의 임금 체계 개편으로 사회복지직과 비사회복지직의 차이를 줄일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복지사들이 인천을 떠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는 2019~2021년 인천사서원이 진행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실태조사 연구 및 단일임금체계 연구 후속으로, 지난해 인천형 단일임금 민관협의 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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