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복지뉴스 정기포럼‘치매예방교육 정책토론회’가 국제사이버대학, 세계사이버대학 공동주관으로 21일 오전 10시 국제사이버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미래복지뉴스 기획본부장인 김충식 한북대학교 겸임교수의 사회로 오전 10부터 12시까지 2시간에 걸쳐 세계사이버대학 신상수 교수, 국제사이버대학 조상윤 교수가 참석하여 '치매예방 대책과 과제'에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충식 교수는 “올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전체인구 대비 12.5%인 620여만명 중 치매환자는 약 54만명으로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은 1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주로 퇴행성질환인 알츠하이머 환자가 70% 이상이고, 그 다음으로 뇌혈관 질환에서 오는 혈관성 치매가 17%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인식제고를 강조했다
특히 “가정에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그 가정은 모든 가족들이 치매환자에게 매달려야 해서 정성적인 사회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면서 “더 큰 문제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하여 2024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2041년에는 전체인구의 4%인 2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정부에서 고령화에 따른 많은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좀 더 앞선 행·재정적 지원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가장 두려운 질병이 치매라고 답한 수가 33.7%나 되어 암 다음으로 많았고, 특히 10명 중 6명은 자신도 치매에 걸릴 것 같아 불안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면서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경제적인 부담도 크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치매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신상수 교수는“현재 치매는 우리에게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뇌세포가 줄어드는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적인 접근이 필요하나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태이다”면서 “사회의학적 측면과 결부하여 치료보다는 예방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면서 의학적인 측면에서 의사들이 담당해야 하지만 그 보다 앞서 복지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예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상윤 교수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치매의 원인도 결국은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물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는 국가와 사회, 개인이 모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다”면서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이 또한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는 공휴일과 연계된 공휴일을 주중 대체휴일로 하는 법을 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나 서로의 입장차이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충식 교수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뚜렷한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는 이처럼 큰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면서 “따라서 노인인구의 여가문화에 관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윤 교수는 “스트레스는 결국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지만, 사회문제의 원인은 결국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 사회시스템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
뒤이어 김충식 교수는 “치매의 경우 통상적으로 관찰이나 설문 등을 통한 방법으로 진단하고 특히 치료의 경우 사물의 인식이나 수․ 셈 등으로 통한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치매란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는 결과를 낳고 있어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제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뇌과학을 활용한 치매의 진단 및 훈련 프로그램에도 앞으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어 신상수 교수는 “앞으로는 브레인을 알아야 한다. 이는 뇌의 영역별 역할을 학습함으로 좀더 체계적인 접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또한 심리학을 기본으로 상담기술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매의 진단은 MMSE (노인인지기능평가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어 중증인 경우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 너싱홈 등에 수용되어 진다는 것
그러나 경증인 경우에는 절대 시설 수용은 안 되고 사회의학적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치매에 관심을 갖는 전문가 집단이 많이 만들어져야 하고, 치매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또한 정책의 결정과 평가에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
이와 같은 과업이 2024년 치매인구 1백만명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여 사회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