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인천유랑콘서트>는 21일(금)부터 10월 12일(토)까지 5개월 동안 총 15회의 음악공연을 진행한다.
<인천유랑콘서트>는 ‘인천에서 노닐다.’ 라는 부제로 번듯한 실내공연장을 벗어나 인천시민들이라면 쉽게 접했던 공원, 광장, 거리 그리고 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익숙하고 평범했던 곳에서 펼쳐지는 음악콘서트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일상의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세 개의 다른 컨셉의 공연으로 구성된 <인천유랑콘서트>는 인천 곳곳에 위치한 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편안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산책콘서트>, 청년들이 인천 곳곳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하고 청년문화를 만들어가는 <청년음악플랫폼>, 마지막으로 인천시청 로비가 금요일 점심마다 음악홀로 바뀌는 <로비송콘서트>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6월 22일(토) 정서진 시천가람터에서 오후 4시부터 모던가야금 정민아 밴드, 밴드 24일의 공연으로 산책콘서트의 첫 시작을 알린다.
8월 31일(토) 오후 5시부터 동구 송현근린공원에서 우쿨렐레피크닉의 조태준과 퓨전밴드 프로젝트 락의 공연이 펼쳐지고, 9월 7일(토)에는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이상은 밴드가, 9월 28일(토)에는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최인영의 무대가 이어진다.
10월 5일(토)에는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에서 가을 오후의 소풍 같은 퓨전밴드 고래야와 최인영의 피아노가 어우러진다.
인천유랑콘서트에는 특별히 청년 뮤지션들이 힘을 더한다. 개항도시 인천은 일찍이 외래문화와 새로운 문물이 진입하는 최초의 도시였으며, 시인들의 고장이고, 음악의 요람이기도 했다.
인천의 대중음악이 걸어온 길을 기억하며, 청년 뮤지션들이 인하대거리, 부평, 구월 등으로 나와 인천유랑콘서트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다.
21일 (금) 오후 6시 반 인하대 후문에서 그 첫 무대가 열린다.
이어서 7월 13일 (토) 오후 6시 반부터 구월로데오거리에서, 8월 10일(토) 오후 6시부터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9월 14일(토) 오후 6시 반부터 창대시장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10월 12일 (토) 오후 6시 반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청년 뮤지션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에는 메이앤줄라이, 걸뱅이, spiterz, 라우들리 데시벨, 소빗뮤직, 얼라이브소울, 달달공작소, 스몰토크, 박소윤, 수정별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뮤지션들이 함께한다.
인천유랑콘서트는 시민들에게 가까이 하기엔 왠지 멀게 느껴지는 시청 로비에서도 계속된다.
7월부터 매월 1~2회씩 총 5회로 진행되는 로비송콘서트는 1회부터 4회까지 클래식, 어쿠스틱, 재즈 등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한다.
7월 5일(금)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구성된 여성 2인조 올리네이프, 7월 19일(금)에는 색소폰앙상블, 8월 16일(금)에는 클라리넷 앙상블인 앙상블 클라우스, 9월 16일(금)에는 싱어송라이터 신상우가 나른한 점심시간에 시청 로비를 음악홀로 바꾼다.
마지막 5회 로비송콘서트는 화분밴드와 함께 시민들의 이야기로 인천을 노래한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인천시에 대한 생각을 SNS와 사전 워크숍을 통해 공모하고 인천지역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나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인천유랑콘서트의 무대는 화려하지 않다. 심심하다 싶을 수도 있는 도시공원, 골목길과 거리를 무대로 삼았다.
우리네 삶의 현장이 곧 무대이기 때문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는 인천을 노닐면서 인천유랑콘서트를 마음껏 즐기기를 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