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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브라질 아마존 숲과 더불어 인류의 마지막 남은 허파
등록날짜 [ 2013년07월11일 20시17분 ]



11일(목) 10시30분 인천시청 기자실에는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이혜경 인천환경연합 사무처장 남희현 가톨릭환경연대 사무국장 등이 있는 자리에서 멸종위기 저어새 번식을 위협하는 신규준설투기장계획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기자성명을 내놨다.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은 2,550㎢로 갯벌가치를 산정할 경우 연간 9조9,934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런 갯벌에는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는 수 백만 마리의 도요물떼새와 기러기류, 오리류의 중간 기착지로 세계가 주목하는 조류 생태계의 안식처다..

 특히 갯벌은 브라질 아마존 숲과 더불어 인류의 마지막 남은 허파로 이산화탄소 흡수 등 기후온난화 방지 습지인 동시에 생태계의 보고다.
 
이에대해 인천시는 송도갯벌을 람사르지습지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늦은감은 있으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학계는 환영했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와 강화도로 이어지는 갯벌은 국내에서 거의 남지 않은 귀중한 곳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50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의 최대 번식지가 바로 강화도 갯벌이어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들이 위기에 처했다.

인천에는 세계5대 갯벌로 불리우는 강화도 갯벌과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있다.

특히 인천은 노랑부리백로, 두루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등 수 십만 마리의 희귀 철새의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이며, 170여개의 섬을 가진한 아름다운 해양도시다.

송도 신도시 건설로 드넓었던 송도갯벌은 대부분 매립 되었고 2009년 자투리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지금도 매립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송도갯벌에서 저어새의 부리질과 수만마리 도요물떼새들의 군무를 더이상 볼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우려다.

최근 10년간 주요 간척매립 사업으로 25% 이상의 갯벌이 상실됐다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인천국제공항, 청라지구 ,송도신도시 등 수많은 갯벌이 매립되었고 더이상의 자연해안선은 존재하지않을 지경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 심각한것은 계속되고 있는 준설토투기장의 추가건설이다.

지금까지 인천항 준설토부기장 건설로 인해 매립된 갯벌면적이 최고1천220만m2로 여의도면적(290m2)의  4배가 넘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종도와 송도에 5백96만m2가 넘는 신규투기장 조성계획 또 추진중에 있어 환경단체는 심히 우려하고 있다.

영종도 신규투지장 예정지 인근의 수하암과 갓섬은 모두 전세계적으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저어새 번식지 이다. 이곳에서  전세계 저어새의 10%가태어나고 자란다.

저어새의 종보전을 위한 핵심 지역인 것이다. 또 그곳 갯벌은  멸종 위기1급 보호종이며 인천시의 시조인 두루미들이 겨울을 나는곳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의 염색식물 칠면초 군락지이다.

송도투기장 예정지는 송도갯벌습지 보호지역으로 부터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곳이며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습지보호지역 바로 옆에서 갯벌파괴의 매립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매립공사에 따른 준설토처리가 신규투기장을 건설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해답 속에 단기적 기존 투기장을 높여서 사용기간을 늘리고 중장기적 준설토를 재활용방법을 찾는다면 갯벌매립을 최소화할수 있다는 답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외국에서는 고형화를 통한 벽돌제작, 조경재와 건설골재로의 이용 등 다양한형태로 준설토를 이용하고 있다

 준설토재활용 방안을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신규투기장만이 준설토처리보다는 매립종료 후 개발이익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인천에도 동아시아에서 호주 철새 이동경로(EAAFP)사무국,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걸맞은 저어새보호와 갯벌보전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 경기만 갯벌은 서해안 갯벌과 비무장지대가 교차하여 자연생태적인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갯벌국립공원지정, 습지보호지역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또한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갯벌 매립방식의 신규준설토투기장 조서에 분명하게 반대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국내외 전문가, 시민단체, 학술단체들과 국제연대를 통해 저어새 보호와 갯벌보전 운동에 나설것을 천명했다.

 이제라도 중앙정부와 인천시는 신규준설투기장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고 미래세대에 몰려줘야 하는 자연유산, 갯벌보전을 위해 앞장서 주길 촉구했다.

갯벌은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희귀한 자연이다. 갯벌은 해양자원의 보고이자 환경오염을 막아주는 완충지대로, 생태관광지로서 무한한 가치가 있다.
 

권도형 (c122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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