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산업이 주도하는 인력양성 체계 만든다
지역상공회의소 등과 같은 사업주단체나 각종 협회 및 조합 등 산업계가 주도해 지역에 필요한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30일(금),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지역의 산업계, 노동조합, 자치단체, 지방고용노동관서, 지방중기청, 대학 등이 참여하는 "지역 인적자원개발 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수요조사 → 공동훈련 → 채용’에 이르는 인력공동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구성된 위원회는 기업의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훈련 직종과 규모가 확정되면, 폴리텍대학,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전문대학 등에서 공동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지역 고용센터 등을 통해 훈련생과 참여기업을 이어줌으로써 채용까지 이르게 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기업은 원하는 인력을 채용하고, 계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근로자도 취업가능성이 높은 훈련을 통해 취업을 보장받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임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역의 교육훈련기관은 지역 내 기업과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신규 인력 양성과 취업 후 직무능력향상훈련을 실시하면서도 지역과 산업수요를 반영하여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평생직업능력개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부터 인천기술교육센터에서 추진해온 ‘지역공동훈련’ 시범사업*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대.발전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서 ‘지역 인적자원개발 위원회’를 구성하여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운영비와 인력 수요조사 비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위원회가 인력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훈련기관, 훈련규모, 훈련 직종 등이 포함된 지역 인력양성계획을 마련하여 신청하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월부터 지역 설명회를 열고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구성과 인력양성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11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아 지원여부를 확정하고 훈련이 이루어지게 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이 원활하게 수행되면 직업교육훈련이 지역과 산업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지역과 산업계가 주도하는 체계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에 필요한 훈련을 거친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근로자의 계속적인 직무능력향상훈련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의 특성화고나 대학의 교육과정에 대한 개편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업자나 근로자 입장에서는 채용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훈련을 통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채용이 된 이후에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임금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대학 등 교육훈련기관도 안정된 교육훈련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기업이 원하는 시설.장비, 커리큘럼 등을 갖추어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은 “지역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내실있는 훈련과정을 통해 맞춤형으로 키워낸다면 근로자의 취업을 돕고, 중소기업의 기술미스매치 해소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인적자원개발 위원회가 활성화 되면 지역에서 실시되는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인력양성 사업이 효율적으로 조정되어 중복과 비효율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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