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하루 매출액 전액을 주변 이웃을 위해 흔쾌히 내놓은 음식점이 있어 화제다.
부평구 청천2동 소재 음식점 진천토종순대 이성인?박영자 대표는 지난 12일 하루매출액 333만6,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부평구에 전달했다.
진천토종순대는 지난 2004년 12월 첫 기부를 한 이래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일일음식나누기 행사를 열어 당일 매출액을 흔쾌히 내놓는다.
첫 기부금 264만5,000원을 시작해 올해까지 12회 동안 이성인?박영자 대표가 낸 누적금액만 5,153만1,000원이나 된다.
이런 이들의 꾸준한 이웃 사랑은 지역 사회의 모범이 돼 일일음식나누기 행사 때는 청천2동 주민자치위원과 통장, 자생단체 회원 등이 자발적으로 일손을 보탠다.
좋은 일엔 복도 따르는 법. 광고도 않고 요란 법석 일을 벌이지도 않았는데 하나둘 늘어난 가맹점이 벌써 46곳이나 된다.
이성인 대표는 “딸아이가 정신지체장애인이라, 장애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 시작한 일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또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일이 오히려 설렌다”고 말했다.
구는 이날 받은 성금 전액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