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여객터미날에서 서해 5도서인 소.대청.백령도를 경유하며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주)제이에치페리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과 (주) 청해진해운에 데모크라시호는 가운데 최근 선사측의 격일제 운항으로 논란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는 선사측의 겨울철 비수기로 승객이 현저하게 줄어들자 회사측의 이익만을 위해 고장을 핑계로 오는 2월 28일까지 항망청으로부터 격일제 임시 승인을 받아 운항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정기여객선 항로의 허가는 무시된 채 부적절한 운항을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소.대.백령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정기 여객선이라면 사명감을 갖고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 서비스에 최선을 해야 할 여객선사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얄팍한 잔꾀를 부리며 잦은 고장을 핑계로 섬 주민들을 속이며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일정한 운항계획을 망각한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적법절차를 거쳐 정기여객선으로 선정이 되어서면 선박정기검사를 제외한 일정외는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운항을 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선사측은 멋대로 1일 격일제로 운항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거센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양항만청은 최근 선사측의 운항을 허락해 준데 대해 옹진군과의 협의를 거쳐 주민대표들의 의견서에 따른 협조공문을 받아 임시 허가를 변경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섬 주민들은 항로허가와 관련해 주민 설명회도 없이 기존 정기항로 허가를 손바닥 뒤집듯 멋대로 격일제를 시행하는 처사는 주민들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며 토로했다.
이와 관련 옹진군 관계자는 격일제 운항과 관련해서 항만청으로부터 협조 공문을 받은 후 회신을 통해 군에서는 격일제 임시허가에 대해서는 무관한 업무로 “옹진군은 대청.백령.격일제 운항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고객 유치를 위한 선사의 자구 노력이 수반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기본 입장을 전달했는 데도 항만청측은 옹진군이 주민대표들의 허락을 받아 준 것 처럼 언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선사측의 현장 관계자는 사실 겨울철은 비수기 철로 승객들이 없기 때문에 어찔 수 없다며, 이 큰 배가 왕복하면 2천여만원의 기름이 소모되고 있는데 기름값도 안되는 승객을 보고 매일 정기운항을 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딱한 사정이라고 토설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4계절 중 겨울철을 제외한 나머지 3계절에는 섬을 찾는 피서객들의 인파로 선표를 2-3일전에 예약을 하는 추세데 “겨울 한철 비수기 적자에 격일제를 활용하는 얄팍한 상술은 속이 보이는 회사측 위상에 문제가 있다”며 정기적 원상대로 운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항만청측은 국가항 정기항로 허가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항만행정에 대해 바람직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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