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 진보 시민단체들은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 과정을 착수해 3만 시민참여단 투표가 21일, 22일 이틀에 걸쳐 각 군·구에서 현장 직접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현재 61개 단체가 가입한 교육자치모임 가입단체 투표는 단체별 1표씩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투표는 민주.진보 교육감 경선 후보 단일화 성격이 짙은 경선으로 △김철홍 인천대 산업공학과 교수,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 △이청연 인천자원봉사센터 회장, △임병구 인천해양과학고 교사 등 4명이 지지평가를 받게 된다.
이에 김철홍 경선후보는 "인천교육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단일화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 모두 행복한 학교, 신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이청연 후보는 "0.35% 차로 아쉽게 석패했던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를 돌아보면 우리가 인천교육을 바뀌어 나갈 미래를 보고 이번 합의 정신을 끝까지 지켜내 진보 교육 정책을 시민.교육주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도성훈 후보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 나갈 수 없는 구조 속에 있다.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자긍심 넘치는 인천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결과에 승복하며 행복한 인천교육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병구 후보는 "4년전 직선제가 시작됐을 때 학생들이 '우리 문제인데 우리들의 뜻과 다른 후보를 선출할 수 없다. 이번 6·4지방선거를 지켜보는 자리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희망이 보이는 인천교육을 만들 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은 김민배 전 인천발전연구원장과 노현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법이 확정된 이후에 단일화에 뛰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후보 단일화 과정은 22일에 끝나면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 후보 단일화 방식은 ▲3만 시민참여단 투표(55%) ▲여론조사(35%) ▲시민모임 가입단체 투표(10%)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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