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계의 전설 정성조(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가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연에 참가한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뉴욕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공연 ‘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Arirang, Knocking on the Heart of America!)’에서 정성조는 해주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재즈로 편곡하여 퀸즈 칼리지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과 22일에 미국 뉴욕의 퀸즈 칼리지 르플랙 콘서트홀과 콜든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동시에 아리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아리랑을 주제로 재즈, 국악, 힙합, 한국무용,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거장 정성조 외에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이춘희, 대금 명인 원장현, 모듬북 명인 김규형, 가야금병창 위희경, 캘리그라퍼 이상현 등이 출연하여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는 아리랑의 다양하고 새로운 버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는 특별게스트로 초대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유니세프 UN 본부 앤서니 레이크 총재 등이 무대에 올라 이춘희 명창과 전 출연진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평화의 아리랑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성조는 이번 공연이 열리는 뉴욕과 인연이 남다르다. 뉴욕에 위치한 명문대학 버클리 음대의 한국 1호 유학생으로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과 소통 했으며, 귀국 후 한국 재즈 음악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 ‘깊고 푸른 밤’,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 4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으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의 뮤지컬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KBS관현악단을 20여 년간 이끈 인기 지휘자이자 재즈 색소포니스트로 화려한 명성을 쌓아왔으며,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거쳐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