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5월27일 한국환경공단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 개
최 지원을 위해 경기장과 숙소 주변 지역에 대한 빛공해 실태조
사를 실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아시안게임 경기에 지장
을 초래할 수 있는 조명시설의 관리를 위한 경기장, 숙소 주변
400여개 인공조명시설에 대한 빛방사 실태를 측정해 인천시에 무
상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야간조명이 늘어나면서 빛공해 관련 민원이 증가(서울: 2005
년 28건→ 2011년 535건)하는 등 빛공해 관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
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빛공해는 수면장애, 생태계 교란,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을 일으키고 특히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될 경우 생태리듬이
무너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빛공해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도 한편에서는 빛공해 저
감이 어두운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범죄가 유발된다는 등 빛공해
에 대한 오해가 정책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인천시의 빛공해 실태조사를 통해 빛공해가 심하고 유동인
구가 많은 지역의 조명기구를 교체 등 빛공해 저감이 단순히 빛
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적절한 빛을 사용하는 정책
임을 홍보하고 이를 토대로 ‘인천지역에 적합한 빛공해 방지 종
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지원으로 인천시는 인천지역 “빛공해
영향평가”와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 조례”제정에 필요
한 도심지 빛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빛공해 영향평가는 인공조명이 인간생활, 자연환경, 농림수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조명환경관리구역 지
정을 위한 사전 절차이며, 새로이 시행되는 인천지역 빛공해 관리
의 기틀을 마련하고, 2014 아시안게임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번 기초자료 확보로 적정한 인공조명의 사용으로 그동안 인공
조명으로 인해 볼수없었던 도심의 밤하늘에서도 별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좁은 골목길에서 주거지로 바로 비추어 수면장애를 일
으키는 빛, 하늘로 향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빛 등을 줄여 국
민의 건강을 확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 현안에 전문기술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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