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과 사랑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양구 계산여자중학교(교장 김성수)는 2014학년도 효체험중심학교로 선정되어‘효짱되기 교육으로 부적응학생 없는 행복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를 실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모녀 9팀을 선정하여 지난 24일에는 서구문화예술회관에서 손숙의‘어머니’연극 관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극‘어머니’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어머니’의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3학년 6반 채OO 학생은 “마지막 장면에서 황일순이라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가는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는데 그 시대에 배우지 못한 여자들의 한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가갸거겨 장면은 즐거워서 식사하다가도 생각이 났으며 주인공이 신주단지에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푸는 모습은 오늘날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엄마와 좀 어색한 사이였는데 연극을 보고 엄마와 공감대가 형성됐어요. 연극이 꿈에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어요.”라며 매우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문화 체험 활동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연극 관람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엄마와 대화하면서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산여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 행사(효 캠프, 부모님과 함께하는 배드민턴 대회 등)를 계획하며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