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의 증가로 다양한 사회문제와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문화 활성화와 지역사회 화합에 기여하고 있는 축제가 개최되어 화제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와 스포츠토토(대표이사 정선영)은 6월 26일 경기도 화성 SINTEX에서 ‘제 7회 토토시니어페스티벌 댄스스포츠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15개 시·도 수행기관별 참가팀 예선을 치렀다. 지역예선 경합을 통해 선정된 15개 댄스스포츠 팀, 약 300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무대에 올라온 팀 중 최고의 영예는 서울지역대표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 돌아갔다. 우승팀에게는 대회 우승기와 함께 메달과 트로피, 상금 1백만원이 수여됐다.
이 대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한 스포츠토토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200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번째 대회를 맞이하였다. 본 대회는 스포츠토토가 주최하고 서울 사랑의열매가 지원하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이호경)가 수행하고 있다.
댄스스포츠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증진시킴으로써 활기찬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대회를 통해 동년배는 물론 가족 및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토토시니어페스티벌’은 노년층에게 높은 만족감과 사회적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회에서 참가한 김미숙(가명, 65세)어르신은 “TV에서만 보던 댄스스포츠를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대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것 같다. 아픈 몸도 무거운 마음도 날아갈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기창(가명, 70세) 어르신은 “은퇴 후, 무언가 할 수 없다는 것에 막막했고 우울증에 빠졌다. 복지관에 나와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서 우울증이 사라졌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 외에도 부부 동반 참가자, 댄스스포츠를 통해 금연에 성공한 어르신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합을 벌였다.
토토시니어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어르신 봉사자 120명, 대상 아동·청소년 210명이 전국 12개 노인복지관에서‘나눔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 봉사자들이 게이트볼, 탁구, 라인댄스 등을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교습해주는 활동이다. 노년층에게는 재능나눔의 기회이며, 1ㆍ3세대 스포츠 문화와 지역사회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연배 서울 사회복지모금회 회장은 “어르신에 대한 인식 전환이 절실한 이 시대에, 토토시니어페스티벌은 새로운 나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회가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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