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전력수요 증가는 있으나, 작년 여름보다 덜 더운 날씨로 냉방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신규 발전기 준공으로 공급능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력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의 절전 피로도를 감안해 민간에는 자율절전을 유도하고 공공기관이 솔선해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하절기 에너지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시 및 군·구에 부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공공기관 실내 냉방온도는 28℃ 이상으로 제한해 사용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기관내 부서별 절전지킴이를 지정해 피크시간 불필요한 전등 소등,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점심시간 컴퓨터 및 전등 소등, 승강기 격층 운행 등 숨은 낭비전력 찾기 운동도 함께 추진한다.
민간건물 중 계약전력 100㎾ 이상 건물의 피크시간대(10∼12시, 14∼17시) 실내 냉방온도는 작년 여름철 26℃ 이상 온도제한 의무에서 권장으로 완화하는 한편,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 영업행위”에 대하여는 집중 단속을 실시해 1차 경고 후 위반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범시민 에너지절약 홍보를 위해 분야별 특성에 맞는 에너지절약 실천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릴레이 에너지절약 실천 캠페인 개최, 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린 에너지 캠프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절약의 생활화·습관화를 위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여름철은 작년 여름철 보다 전력수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노력 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