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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07월23일 12시0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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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경기자] 인천검단초등학교 이상훈 교장에게 학생들의 등굣길의 다른 이름은 ‘근심길’이었다.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검단초등학교지만, 잘못된 토지구획정리 사업의 여파로 안전해야 할 학생들의 교문 바로 앞 등굣길에는 대형트럭이 속도를 내며 달리고, 불법 투기한 각종 쓰레기와 공사 폐자재 등은 학교 미관을 해쳤을 뿐 만 아니라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러한 위험천만한 등굣길을 개선하기 위해 검단초등학교 이상훈 교장은 지역사회를 찾아다니며 학생들의 등굣길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검단초등학교와 수도권매립지공사(사장 송재용)가 힘을 합쳤다. 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 각종 야생화를 검단초등학교 주변에 제공하여, 아름다운 등굣길을 만들기 위해 협조한 것이다. 수도권매립지위 쓰레기 더미위에서 희망으로 피어났던 야생화가 이제는 인천검단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 조성에 한 몫을 하게 된 것이다.
검단초등학교는 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 제공한 각종 야생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등굣길 주변에 심고, 그동안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학교 주변 공터를 녹색성장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농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거기서 나온 각종 농산물을 이웃사랑을 위해 기부하였다.
이러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어 올해는 계절마다 꽃이 만발하여 걷고 싶은 등굣길이 조성되었고 학교 주변 주민들도 동참하여 아름다운 등굣길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검단초 6학년 박나연 학생은 “예전에는 등굣길 옆에 쓰레기들이 잔뜩 있어서 학교 오는 것이 무섭고 싫었는데 지금은 꽃길이라서 친구와 함께 산책하기도 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학교 주변 주민은 “등굣길과 학교 주변이 꽃으로 둘러싸인 후부터 학생들이 길에서 쓰레기 버리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검단초등학교 이상훈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안전하고 걷고 싶은 등굣길을 조성하고 보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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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경기자
(mikyung0522@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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