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8.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 또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84세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 출생 통계(확정치)’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3만 6500명으로 전년(48만 4600명)보다 9.9%(4만 8100 명)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로 2005년(43만 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粗)출생률도 8.6명으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ㆍ도별 출생아 수도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ㆍ도에서 감소했다고 한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1.187명으로 전년(1.297명)보다 0.11명 감소했다고 한다 .
아울러 30대 후반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출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후반(35-39세) 출산율은 39.5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은 65.9명으로 전년보다 11.5명,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111.4명으로 전년보다 10.5명 줄었다.
출산순위별 출생아 수도 모두 감소했다. 첫째아는 22만 4800명으로 전년(24만 8900명)보다 9.7% 줄었다.
둘째아이는 16만 5700명으로 전년(18만 4000명)보다 10.0% 감소해 198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셋째아 이상도 4만 5200명으로 전년(5만 600명)보다 10.6% 감소했다고 한다 .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84세로 전년보다 0.22세 올라 갔다. 산모 평균 출산연령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
산모 5명 중 한 명은 35세 이상 고령 산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산모 구성비는 20.2%로 전년(18.7%)보다 1.5% 포인트 증가했다고 한다.
각 시ㆍ도별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서울(32.47세), 부산(32.02세), 대구(32.00세), 경기(31.98세), 제주(31.88세)에서 전국 평균(31.84세)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충남(31.04세), 전남(31.16세)은 상대적으로 평균 출산연령이 낮은 편이다
결혼 후 출산까지 부모의 결혼생활기간은 평균 3.42년으로 전년보다 0.03년 감소했다. 그러나 결혼생활 후 2년 이전에 첫째아이를 낳는 비율은 72.1%로 전년의 72.5%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가리키는 출생성비는 105.3으로 전년보다 감소해 정상성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쌍둥이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지난해 태어난 다태아는 1만 4372명이었으며 총 출생아 중 다태아 구성비는 3.29%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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