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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10월04일 09시34분 ]

 

[박근원 기자] 세계인의 이목이 주목되고 무엇보다도 ‘안전 인천AG’가 중요한 화두인 시점에 차량속 시계는 타이머 기능이 장착된 미상폭발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로 일반인 복장으로 편의대 무를 수행중이던 17사단 수색대대 한정호 하사 등 3명은 즉시 상황실로 보고하였고, 연이어 군경 합동 조사를 한 결과, 차량용 배터리 방전으 인한 경고음으로 확인되어 차주에게 알려준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같은날 오후 개회식을 2시간여 남겨 둔 시점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을왕동 부근에서는 미상의 비행물체가 관측되었다.

동순찰 중이던 17사단 용왕부대 박종훈 중사와 봉동근 이병은 기존 비행기 이착륙 패턴과 전혀 다른 크기와 노선으로 이동중인 비행체를 발견, 즉각 상급부대 관측보고하고 유관기관에 전파하였다. 5분대기조와 정보분석조, 경찰 등과 합동조사결과 화성시 소재 모 동호회소속의 무선조종헬기로 확인되어 불법비행임을 식별하여 상세한 안내로 운용자가 자진 철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이처럼 17사단은 인천AG기간중 15건 이상의 초경량 비행물체와 헬리캠 불법비행체들을 조기 식별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천·경기지역 무선비행체 운용 승인정보를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경기장 인근 미승인 비행체를 속 탐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데도 일조하여 공중을 통한 작은 위협도 사전 차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경기가 한창이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관중석에서 미상의 가방이 놓여져 있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가방 하나였지만, 당시 승마장 내부의 경비를 책임지고 있었던 홍현일 하사에게는 단순한 가방으로 보이지 않았다.

마치 보스톤 테러시 압력솥 폭탄이 검정 더플백에 담겨 도로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혹시나 가방 안에 테러위협 물질이 들어있다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임을 직시하였던 것이다.

홍 하사는 이런 상황을 침착하게 현장지휘소와 안전통제실에 보고하고, 안전하게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가방안에는 지갑과 서적이 들어있었고, 당일 승마경기에 출전한 대만선수의 가방으로 밝혀져 신속하게 주인의 품으로 돌려주었다.

홍 하사는 “남들이 볼 때는 평범한 가방이었겠지만 나라의 큰 행사에 군의 대표로서 참여한 내 자신이 그냥 지나쳤을 때, 자칫 큰 테러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소한 물건 하나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경기장 일대 검은 연기 식별, AD카드 무단사용자 경찰인계, 미상 물건 투척, 임의촬영 방지 등 총 30건에 달하는 관측 보고상황 조치, 유관기관 전파 등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 인천AG를 위해 뒷받침하였다.

인천 AG 경비작전에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 17사단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와 2013년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국제행사 경비작전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AG 기장별, 위협 유형별 대응능력과 작전계획의 실효성을 여러 차례 검증해왔으며, 난 5월과 8월에 실시한 대테러훈련으로 민관군경 시너지까지 완전성을 강화해 왔다.

 

특히, 해‧강안 경계 강화 등 더욱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달 3일부터 35개 경기장, 6개 지원시설에 2,200여명을 투입, 경기장 일대 수색정찰 활동과 매복작전, 관측소‧편의대(사복 차람의 순찰조) 등을 운용하였고 일일단위 현장 점검팀을 특정지역에 운용하여 상황조치훈련을 실시하고 각 소분구별 현장에서 경비작전 통합훈련도 시행하는 등 완벽한 경비작전 태세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비작전태세이외에도 인천AG 개회식 매스퍼포먼스 300여명 지원, 기수단 130여명, 주차 및 경기안내지원 100여명 등이 참여 다양한 활동을 펼침으로서 숨은 공로자로 활약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국가와 경제도시 인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17사단 장병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박근원기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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