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원기자] 청사 기금이 살림살이가 어려운 가운데 인천동구는 수년 간 청사가 건립금을 모아온 130여억원을 무작정 일반회계로 전환 해 비난을 받고있다. 구는 20일 열린 의회 조례심사 특별위원회서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운영 조례폐지 조례안이 통과됐다.이로인해 지금까지 모아온 돈은 내년부터 본 예산에 포함해 지출하려는 것이다.
청사기금은 지난2000년 제정돼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금으로 131억여원에 달한다.
구는 지난 2008년 청사 별관을 신축, 2012년 본청을 증축해 장기간 청사 이전 계획이 없다며 기금 조례안 폐지를 추진 했다. 그러나 조례심사특위에서 구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구체적인 사용 계획도 내놓지않은 상태에서 기금을 일반회계로 돌려 지출하는 낭비로 결국에는 재정이 바닥 날 우려에 이르렀다.
구의회 한 의원은 청사 기금은 구 살림이 어려울때를 대비, 마지막 보루로 지난 5-6대 의회에서도 아끼던 돈이라며 동구는 예산과 인구가 적지만 청사 기금이 있어서 든든했는데 사용계획도 없이 기금을 헐어버리면 희망이 없다고 했다. 한편 구는 시 재정이 어려운 형편이라 내년 예산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