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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10월27일 05시54분 ]

[박근원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약속했던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공약이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인천 지역의 시민연대 등 사회단체들이 경인고속도로 통향료 반대운동으로 경인고속도로에서 자전거 시위가 이뤄진다.

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는 28일 단체 회원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도화 나들목(IC)을 통해 진입한 뒤 서울 방향으로 이동한다.

현행법상 자전거의 고속도로 주행은 3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구류에 처해지는 불법 행위다.
그럼에도 자전거를 끌고가는 까닭은 지역 핵심 공약인 통행료 무료화가 지켜지기는커녕 한국도로공사가 전면 유료화 방안을 들고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전체 23.9㎞ 가운데 인천-부평 나들목 구간 20.8㎞의 중간에 요금소를 설치해 통행요금을 걷을 계획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의 무료 구간도 유료화하면 매년 768억원의 수입을 더 걷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면 유료화에 대한 반발은 만만치 않다. 이름만 고속도로일 뿐 교통 정체로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1968년 개통한 이래 통행료 징수 기간 30년을 넘긴 상태라, 지금의 통행료 징수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마당에 무료 구간마저 통행료를 걷겠다는 공사의 계획은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광호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인천 시민은 무분별한 통행료 징수의 희생양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은 자신들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근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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