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아래 단풍이 가득한 10월, 인천에서 정신장애인을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0월 30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관내 17개 정신보건기관의 정신장애인과 가족, 실무자 등 약 3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정신장애인과 가족이 4개 팀으로 나뉘어 전진 뱃놀이, 단체 줄넘기, 미션 릴레이 등 다양한 경기를 펼쳤다. 또한, 해당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을 벌이며 서로 격려하는 등 정신장애인과 가족, 실무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삼산월드실내체육관을 웃음과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200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9회째를 맞이한 한마음 체육대회는 정신장애인과 가족의 신체활동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자신감 회복과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한 정신장애인은 “외부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이야기도 나누니까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장애인의 이해나 사회적인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수용하면서도 사회적응 및 통합과 관련된 부분에는 편견이 심해 어려움이 많다”며, “한마음 체육대회가 정신장애인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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