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원 기자] 인천경실련은 21일 옹진군 영흥면 늘푸른센터에서 '영흥화력 7·8호기 청정연료 추진위원회'를 발족 했다.
영흥도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는 증설 예정인 영흥화력 7·8호기의 연료를 유연탄이 아닌 청정연료로 채택해야 하는 당위성을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영흥화력 7·8호기의 증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인천시와 정부, 남동발전이 주민에게 약속한 대로 증설시설은 반드시 LNG 등 청정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21일 발족과 함께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흥도 유연탄 화력발전소 증설 타당성 검토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 하는등
수도권 발전연료는 청정연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남동발전은 인천의 환경과 시민 건강을 무시한 채 생산단가 등을 앞세워 '유연탄' 발전소 증설을 고집하고 있다"며 유연탄 발전에 따른 소음과 공해 피해사례를 주민과 공유할 방침이라고 했다.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 증설 사업은 2조8천662억원을 들여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은 대기환경보전법상 청정연료 사용지역으로 고시됐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유연탄 화력발전소 증설은 허용될 수 없다.
그러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같은 부지에 증설하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청정연료 외 연료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