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2월 17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2014년도 결
혼이민자 통역도우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시는 결혼이민자의 소통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의 성
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결
혼이민자 통역도우미 양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그간 사업진행을 맡아 온 장인실 교수(한국다문화교육
연구원장)의 수료증 수여와 모범 교육생에 대한 인천광역시장 표창 전수
그리고 교육생들이 준비한 사례발표와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014년도 제4기 통역도우미 교육생은 결혼이민자 중 한국체류 2년 이상의
출신국 고교이상 학력소지자로서 한국어와 출신국 언어로 통역이 가능한
한국어 활용 능력자 29명을 선발해 지난 4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통
역이론, 한국어교육, 컴퓨터 활용, 한국의 문화·역사·경제, 동아리 활동,
현장체험 등의 교육을 실시했으며, 그중 출국·취업 등으로 중도탈락한 5
명을 제외한 24명이 수료하게 됐다. 출신국별로는 중국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필리핀과 베트남, 일본 순이다.
통역도우미 양성과정을 통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2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은 지난 9월 개최된 인천아시안게임에 서포터즈로 참가해
자국선수 응원 등 활동을 펼쳤으며, 시민명예외교관과 각종 통역봉사활동
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수료한 결혼이민자 29명이 다문화가
족지원센터, 번역프리렌서, 다문화강사, 관광가이드 등으로 취업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올해 제4기 수료생을 끝으로 종료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학력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활동 역량을 높이고, 인
천아시안게임 서포터즈 활동과 연계하기 위해 통역도우미양성 과정을 운
영해 왔다”며, “내년도에는 결혼이민자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어
교육 심화과정 운영 등 수요가 많은 사업들을 내실있게 운영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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